여름휴가 1탄~ (정선 항골계곡)
태풍 무이파의 북상 소식을 듣고 출발한 여름휴가 (8.6 ~ 12일)
아그들은 1주일전에 먼저 외할머니댁으로 보내서
모처럼 정선까지 둘만의 오붓한 드라이브를 즐겼다..
도착한 토요일은 비가 많이 와서 정선집에서 쉬고
다음날 .. 언제나 여름이면 찾아가는 항골계곡..
이번엔 태풍의 영향인지 다른 해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
오랫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다행히 캐노피와 식탁까지 마련되어 있는
명단자리도 잡고...ㅋ
뒤쪽엔 물레방아 소리와 울창한 산세가 있고
앞과 옆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2동의 텐트가 야영을 즐기고 계셨으나
밤에 비소식때문인지 오후엔 모두 철수하시고...
아그들은 뭐니뭐니해도 물놀이가 최고..~~
유난히 얼음장 물인 항골계곡에서도
마냥 풍덩하고...
금강산도 식후경...
큰늠은 이제 점점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나이가 되어버린듯...
이쁘게 잘커줘서 쌩유~~~
반에서 자기가 인기 탑이라며
이제 핸폰문자는 비밀이 된지 오래다....
동네 주민분들도 한두분씩 모이시어
시원한 소주와 수박으로
무더운 더위를 식히시고...
이늠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텐트에서 한바탕 또 놀아대고...
넌, 왜그랴? 삐졌삼.~~
외할아버지와 한컷 포즈도 취해보고...
이렇게 아쉬운 하루가 흐르고..
밤에 또한차례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를 듣고
모든 식구들은 집으로 내려가고..
홀로 텐트를 지키며 솔캠을 첨해본다...
(이것도 솔캠축에 들려나..~ ㅋㅋ)
시원한 캔맥과 삼각대를 들고
운치있는 야경도 담아보고..
다른분 후기에서 보면 멋있길래
조명받은 텐트도 찍어보고...
항아리로 장식한 형형색색 물줄기..
조명에 따라 스산한 기운마저 감도는...
비바람 몰아치는 텐트에서 외로운 밤을 지켜준 라디오..
담날 아침..
비가 계속내려 집으로 내려가서 아침식사후
또 다시 시작된 물놀이...
너희들은 물이 질리지도 않니~~~.ㅋㅋ
주민들을 위해서 여름엔 항시 공짜인 연수원 수영장...~~
오후엔 다시 날씨가 맑아져서 또다시 계곡으로...
다행히 텐트도 잘 말려서 접고...
이렇게 아쉬운 정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작년에 찾았던 소금강으로 Go.go~~
캠핑 간다하니 어르신들 한마디...
"좋은 집 놔두고 왜 사서고생하냐고... 미쳤어..ㅉㅉ"
"잘 다녀오겠습니다.. 휭~~"